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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시 : 2021-05-11 23: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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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에서 퍼포먼스는 행위의 시간적 과정을 중시하는 예술장르로서, 예술가의 행위를 통해 창작되는 결과물(회화작품, 조각작품 등)을 남기는 것에 목적을 두지 않고, 작가 또는 행위자의 육체적 행동이나 행위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에 집중하는 장르이다. 퍼포먼스 즉 행위미술에서 ‘행위’는 순 우리말로 ‘몸짓-말’이다. 국어사전에서 ‘몸짓-말’의 뜻풀이는 다음과 같다. ‘음성언어나 문자언어에 의하지 않고 몸짓이나 손짓, 표정 등 신체적 동작으로 의사나 감정을 표현 ? 전달하는 행위’ 경기도미술관은 2019년부터 국내 미술관 중에서는 최초로 퍼포먼스의 ‘개념’을 작품으로 수집하여 소장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예술가들이 그들의 ‘몸’을 도구로 하여 ‘짓’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표현’과 ‘생각’을 수집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집의 결과물들과 더불어 2000년대 비디오 기술로 기록 된 작가들의 퍼포먼스와 동시대 작가들이 다양한 분야들과 결합하여 선보이는 행위들을 살펴보고 직접 참여 할 수 있다. ※ 경기도미술관은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온라인 예약제를 통해 제한된 인원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전시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계획 중에 있으며 추후 별도의 공지를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경기도미술관 홈페이지(gmoma.ggcf.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카이브 룸 / 라이브 ? 죽느냐 사느냐 아카이브 룸은 《몸 짓 말》의 전시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 현대미술 퍼포먼스를 연구하여 ‘작품 이외의 것’을 전시한다. 퍼포먼스에서 작품과 작품 아닌 것의 관계는 다소 복잡하다. 역사적으로 퍼포먼스는 먼저 지금 여기에서 ‘실황(live)’으로 존재했다. 이어서 신체적 현전보다 개념적 탐구에 집중하는 퍼포먼스가 나타나며 점점 사진이나 영상, 글과 매개되었다. 순간과 역사의 변증법 속에서 퍼포먼스의 시간성은 문제적으로 각인되었다. 지나간 순간은 어떻게 여기 다시 나타날 수 있을까? 퍼포먼스는 어떻게 사는가. 어떻게 죽거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 [PART 1. 퍼포먼스의 이름들]퍼포먼스에는 이름이 많다. 해프닝, 이벤트, 행위예술, 바디 아트, 공공예술, 다원예술 등. 퍼포먼스는 재료나 형식을 제한적으로 규정할 수 있는 미술의 하위 장르가 아니다. 오히려 장르를 확장하고 연결한다. 미술, 연극, 무용, 영화, 철학, 페미니즘 등 학제와 담론을 가로지른다. 다양한 연구 서적의 제목을 담은 표지 이미지를 통해 접촉과 확산의 궤적을 엿볼 수 있다. [PART 2. 퍼포먼스의 소장]라이브나 개념으로서의 퍼포먼스의 소장은 서구에서 1990년대부터 서서히 탐구되기 시작하여 계속해서 예술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낳고 있다. 경기도미술관의 퍼포먼스 소장 실험은 살아있는 예술에 대한 현재진행형의 관심으로서, 미술관, 작가, 연구자, 관객이 함께 대화하며 미술의 변화하는 개념을 살펴보도록 한다. [PART 3. 퍼포먼스 사진의 세 가지 방법]사진은 퍼포먼스 기록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되고 널리 사용되는 수단이다. 현장의 분위기와 작품의 개념을 전하는 도구에서 사진의 물성을 반영한 작품으로서의 퍼포먼스 사진까지, 사진의 세 가지 방법을 비교해본다. 장성은의 <비스콘티 길>(2006)이 특별 전시되어 사진의 신체적 감각을 자극한다. [PART 4. 이미지 벽: 원본과 복제]아날로그 방식으로 기록한 자료는 그 희소성으로 인해 원본이 갖는 모종의 아우라를 지닌다. 전시 작품과 아카이브 룸에 진열된 사물의 위상은 어떻게 다른가? 지금 우리가 보는 것은 작품의 사후 기록이자 흔적에 지나지 않을까? 작품으로서의 원본성과 무한 복제 가능한 자료의 거리는 얼마나 멀고, 때로 얼마나 가까워지는가. 아카이브 룸 공동기획 및 연구 : 김정현 (미술비평가) ■ 기간: 2021. 3. 11. (목) ~ 2021. 6. 27.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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