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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시 : 2021-07-16 19: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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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약속 남북의 미술가들이 작품으로 만나, 우정의 의미를 묻는다. 평화란, 거창한 미래에 도달하는 엄청난 사건이 아니라, 남과 북이 만나 약속할 내용을 상상하고 협상하는 과정에서 이미 시작되었음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약속이 흐르고 흘러 도달한, 먼저 온 미래를 전시장에 펼쳐 보임으로써 긴장과 떨림, 평화의 에너지를 드러낸다. 새롭게 만들어낼 공동체는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지, 이 위기의 시기에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남북의 미술가들은 우리에게 지혜를 구한다.
<전시구성>
백두산과 한라산의 만남 백두산과 한라산으로, 천지와 백록담으로 남과 북이 만난다. 서로 많이 다르고 때론 같은 에너지들이 한 공간에서 새로운 기운을 만들어낸다. 2018년 9월 평양 정상회담 당시 남북 양 정상은 백두산을 등정하였으며 이후 한라산으로 답방을 제안했다. 이제 백두산과 한라산은 평화 공존의 새로운 약속의 상징이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불가항력으로 흐르는 평화의 약속이 가진 가능성과 상상력 그리고 호기심을 예술적 관점으로 포착하여, ‘풍경’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남북이 마주하여 생명공동체, 경제공동체, 민족공동체를 포함한 다양한 새로운 공동체를 함께 상상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미술가들이 먼저 이야기를 시작한다.
우정 전시장 전체에 뮤지션 최고은의 작품 <우정의 정원으로> 사운드가 울려 퍼진다. 최고은은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우정스러움’이라는 형용사를 키워드로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 가사를 지었다.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과 유튜브로 함께 한 그 과정을 통해, 유아기부터 6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우정에 관한 가사를 함께 짓고 함께 노래를 불렀다. 그 과정이 드러나는 영상 작업을 선보이며, 이를 통해 남과 북의 관계를 ‘우정’이라는 키워드 속에서 다시 사유한다.
약속 아카이브 6·15 공동선언, 10·4 선언, 4·27 판문점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을 상기해 보며 남과 북이 확고한 평화를 위해 함께 서약했던 약속의 기억과 서사를 전시로 드러낸다. 그 합의 안에는 이산가족 상봉, 평화수역 설정, 경제특구 건설, 철도 연결, 관광, 환경협력, 문화예술 교류 등 다양한 영역의 약속이 담겨 있다. 그 약속의 과정, 그리고 그 속에 숨은 이야기들을 이미지로 풀어내고자 한다. 우리에게 새롭게 도래할 경제·생명·생태·문화 공동체의 모습들은 이미 남북 간 합의를 통한 약속이 존재한다. 그 과정을 들여다보며, 약속과 신뢰, 그리고 우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한다.
먼저 온 미래 더 알고 싶은 세계, 공동의 관심사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공동체를 상상한다. 다르고 또 같고, 또 다르겠지만, 이를 통해 앞으로 마주할 한반도 공동체는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지 예술가의 눈으로 먼저 화두를 던진다. 위기의 시대, 평화를 위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상상하며 움직여야 비로소 새로운 관계와 가능성이 만들어진다.
총괄 큐레이터: 박계리 (국립통일교육원 교수) 주최: 전국남북교류협력지방정부협의회,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주관: 수원시 ■ 기간: 2021-06-29~2021-07-18 ■ 문의: 031-228-3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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